손흥민이 두 경기 연속 침묵한 가운데, 그의 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도 홈에서 쓴맛을 보았습니다.
손흥민은 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토트넘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은 15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라이벌 아스널과 치열한 접전 끝에 0-1로 패했습니다.
토트넘은 개막전 레스터 시티와의 무승부, 개막전 에버턴과의 승리로 2연패에 빠졌습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고, 휴식기 직후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패했습니다. 뉴캐슬과 아스널은 이번 시즌 토트넘과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번 패배가 더욱 뼈아프다. 1승 1무 2패(승점 4점)를 기록한 토트넘은 1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강등권 18위인 울버햄튼(승점 1)와의 격차가 단 3점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행보에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하위권 경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반면 아스널은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2위로 올라섰습니다.
10일 오만에서 열린 2026 북중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에서 1골 2도움으로 오만을 상대로 한국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소속팀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착용했지만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날 토트넘은 4-3-3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데르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포를 구성했습니다.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미드필드를 책임졌고, 손흥민, 도미니크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최전방 쓰리톱에 포진했습니다.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붙었습니다. 데이비드 라야는 골키퍼 장갑을 끼고 있었고, 위리엔 팀버, 가브리엘레우 마갈량기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백포를 만들었습니다. 토마스 파티와 조르지뉴가 3선에서 호흡을 맞췄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가 2선에서 등장했습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는 최전방에서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습니다.
토트넘은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5분 솔란케와 쿨루세프스키의 삼각 패스를 받아 득점을 노렸습니다.
전반전 킥오프로 상대를 밀어낸 토트넘은 전반 5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습니다. 손흥민과 솔랑케가 자리를 바꿨고 솔랑케가 왼쪽으로 돌아와 가운데를 파고든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습니다.
손흥민이 이를 돌려주며 쿨루세프스키에게 전달했지만 라야가 왼발 슈팅을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걷어냈습니다. 전반 10분에는 왼쪽 터치라인 근처에서 프리킥도 얻어냈습니다.
경기 내내 왼쪽 측면과 중앙에서 부지런히 활약한 손흥민은 후반에 낮은 위치로 내려와 미드필드에 힘을 보탰지만 눈에 띄는 장면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토트넘은 전반 7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골문 안으로 넣는 듯했지만 라야가 다시 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반 11분 솔란케는 전방 압박을 통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 타이밍이 느리고 상대에게 막혔습니다.
이후 아스널은 조금씩 밀어올리며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습니다. 전반 19분 마르티넬리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침투해 비카리오와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을 슈팅했지만 위협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전반 28분 손흥민의 왼쪽 측면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페널티 지역 왼쪽 외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솔랑케가 어려운 움직임 속에서 로브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나갔습니다.
전반 37분, 북런던 더비의 이름을 반영하듯 두 팀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오른쪽 수비수가 죄수를 돌파하자 팀버는 죄수의 오른쪽 발목을 밟았고, 공은 토트넘 골문 쪽으로 흘렀고 비카리오가 팀버의 멱살을 잡았습니다. 곧바로 두 팀의 선수들이 토트넘의 골라인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팀버와 비카리오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존슨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쿨루세프스키가 오른쪽으로 꺼내든 공을 문전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안전놀이터 추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시작 직후 토트넘은 솔란케의 다이빙 헤딩슛과 판데르펜의 헤딩슛으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혈투 끝에 많은 카드로 인해 위험했던 토트넘은 전반에만 다섯 번의 경고를 받았고, 결국 후반전에 경기의 유일한 골을 내주었습니다.
아스널은 후반 19분에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마갈량기스는 사카의 크로스를 키커로 감아올린 뒤 중앙으로 달려가 머리를 맞혔습니다. 이 공은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며 귀중한 선제골이 되었습니다. 로메로는 세트피스 수비 중 마갈량기스를 마크했지만 다른 선수에게 시선을 돌렸고, 마갈량기스는 중단 없이 헤딩슛을 날리며 결국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공격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자 토트넘은 후반 35분 매디슨 대신 티모 베르너를 투입해 포워드 수를 늘리고 4-4-2 포메이션을 펼쳤습니다. 아스널도 트로사르와 마르티넬리를 영입했고 가브리엘 제수스, 라힘 스털링이 합류했습니다. 올여름 첼시에서 아스널로 임대 이적한 스털링은 토트넘을 상대로 교체 선수로 아스널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결국 마갈량기스의 골 외에는 더 이상 득점이 없었고 토트넘은 패배했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6경기에서 아스널을 이기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습니다.
경기 직후 축구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는 손흥민에게 7.0점을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량적 수치를 기반으로 한 통계였고, 정성적 평가 롤을 점수화한 미디어가 낮은 점수를 주었기 때문에 쉬웠습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두 팀 중 가장 낮은 평점인 5점을 부여했습니다. 또한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5점을 받았는데, 이는 마지막 슛에서 상대 팀의 마크맨을 놓친 로메로(4점)에 이어 가장 낮은 점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