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미계약으로 남아있는 ‘북극곰’ 피트 알론소(3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미계약으로 남아있는 ‘북극곰’ 피트 알론소(31)가 원소속팀 뉴욕 메츠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7년 1억5800만 달러(약 2305억원), 3년 7000만 달러(약 1021억원) 두 번의 거액 계약을 거절하면서 배짱을 부린 결과. 믿는 구석이 있지 않고선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FA 1루수 알론소와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전했다. 메츠가 알론소에게 마지막으로 제안한 계약 조건은 3년 6800만 달러에서 70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츠는 이날 FA 외야수 제시 윈커와 1년 7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하며 팀에 복귀시켰다. 알론소와 포지션은 다르지만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로 메츠가 알론소를 포기하고 가동한 플랜B로 해석이 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메츠가 알론소에게 쓰려고 한 돈으로 윈커를 잡고, 불펜을 보강할 것이라고 봤다.

메츠는 알론소가 빠진 1루에 3루수 마크 비엔토스를 이동시킨 뒤 3루 자리를 두고 루이스앙헬 아쿠냐, 브렛 베이티, 로니 마우리시오가 경쟁하는 구도를 그리고 있다. 알론소 이탈로 약화된 공격력은 16년 7억6500만 달러로 역사상 가장 비싼 계약으로 FA 영입한 후안 소토가 충분히 메우고도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

메츠가 마지막으로 제안한 3년 최대 7000만 달러는 지난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FA 영입한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3년 6000만 달러)보다 좋은 조건이다. 하지만 워커보다 4살 어린 알론소의 눈높이에는 차지 않았다. 바카라사이트

알론소는 2023년 6월 메츠로부터 7년 1억58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 시즌 후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운영사장이 메츠에 부임한 뒤 추가적인 연장 계약 제안은 없었다. 30대 선수, 특히 수비가 약한 선수에게 큰돈 쓰길 꺼려 하는 스턴스 사장은 알론소에 대해 냉정하게 접근했다.

알론소도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고 FA를 준비했지만 지난해 162경기 타율 2할4푼(608타수 146안타) 34홈런 88타점 OPS .788로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홈런은 많이 쳤지만 삼진율 증가 속에 타격 생산력이 떨어졌다. 2년 연속 성적 하락으로 FA 시장에서도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해를 넘겨 1월 중순이 되자 보라스는 장기 계약만 바라보지 않고 옵트 아웃 가능한 단기 계약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메츠가 연평균 금액을 높인 3년 계약을 제안하며 재결합하는가 싶었지만 옵트 아웃을 두고 이견을 보인 끝에 알론소가 또 거부했다. 메츠의 최후 통첩이었고, 알론소는 이제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할 처지다.

알론소에게도 나름 믿는 구석은 있어 보인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최소 2개 구단이 알론소에게 관심이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알려지지 않은 한 팀이 또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로 예상되는 가운데 토론토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토론토는 연장 계약을 협상 중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주전 1루수로 자리하고 있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1루수 알론소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예비 FA’ 게레로 주니어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토론토의 구상은 그렇지 않다. 게레로 주니어를 3루수로 옮기고, 1루에 알론소를 데려와 공격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팀 홈런 26위(156개), 장타율 20위(.389)로 장타력이 아쉬웠던 토론토가 ‘거포’ 알론소를 영입하면 약점을 해소할 수 있다. 2019년 데뷔 첫 해부터 홈런왕(53개)에 오른 알론소는 6시즌 통산 226홈런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두 번이나 메츠의 거액 계약을 거절한 알론소의 높은 기대치를 과연 토론토가 채워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김하성(30)이 필요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김하성(30)이 필요하다. 그러나 불안정한 구단 상황 속에 FA 미계약 상태인 김하성은 여전히 그림의 떡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내야진을 다뤘다. 지난해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뛰었지만 FA 시장에 나가면서 샌디에이고 내야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MLB.com은 ‘샌디에이고 내야 기본 설정은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잰더 보가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다. 지난 시즌 김하성의 부상으로 인한 위치가 그대로 유지된다’면서도 외부 영입이나 내부 트레이드로 이 같은 구성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샌디에이고가 내야를 보강한다면 유격수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보가츠는 지난 시즌 2루수로서 탄탄한 수비력을 증명했고, 크로넨워스는 루이스 아라에즈보다 1루 수비가 뛰어나다’며 2루수 보가츠, 1루수 크로넨워스, 지명타자 아라에즈로 정리하 뒤 유격수를 외부 영입하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라고 짚어다. 바카라사이트

김하성을 다시 데려오면 이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MLB.com도 ‘만약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재결합한다면 수비력을 크게 강화하며 지명타자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하성이 아직 미계약 신분으로 FA 시장에 있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경영권을 놓고 집안 분쟁이 터져 어느 때보다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몇몇 마이너 계약을 빼면 FA 영입도, 트레이드도 없다. 2021~2023년 고액 장기 계약을 남발한 여파로 페이롤도 꽉 차 지난겨울부터 완전히 긴축 모드로 돌아섰다. 김하성에게 큰돈을 투자할 여력이 없다. 김하성이 대폭 조건을 낮추지 않는 이상 재결합은 어렵다.

샌디에이고의 현재 팀 전력과 구성을 봐도 유격수는 최우선 보강 포인트는 아니다. 포수, 외야수 등 다른 포지션을 채우는 것이 더 급하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유격수보다 더 큰 물음표가 있다. 만약 그들이 유격수를 영입한다면 다른 포지션을 보강한 뒤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후순위라고 설명했다.

또한 MLB.com은 ‘보가츠가 2025년 유격수로 뛴다고 해도 그의 미래는 2루수다. 지난해 봄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존중하며 보가츠를 2루수로 옮길 때 분명해졌다’면서 ‘18세의 팀 내 2위 유망주 레오달리스 데 브리스가 샌디에이고의 미래 유격수다. 그는 지난해 프로 첫 시즌에 두드러진 활약을 했지만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경기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구단 평가자들은 그의 장래성을 극찬했다. 머지않아 그가 마차도(3루), 보가츠(2루) 사이에 자리잡을 수 있다’며 18세 유망주가 샌디에이고 유격수 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츠 구단주는 차원이 다르다" 소토한테 오타니보다 더 주는게 맞�

뉴욕 메츠 후안 소토(26)가 프로스포츠 역사를 뒤흔들 엄청난 계약을 맺었다.

소토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947억원)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겨울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맺은 10년 7억 달러(약 1조17억원)를 가볍게 넘어서는 역대 프로스포츠 최대 계약이다. 카지노검증사이트

19살의 어린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통산 936경기 타율 2할8푼5리(3280타수 934안타)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57도루 OPS .953를 기록했다. 양키스에서 뛴 올해는 157경기 타율 2할8푼8리(576타수 166안타)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7도루 OPS .989를 기록하며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소토는 내년 26세 시즌을 보내는 어린 나이에 FA 자격을 얻으면서 FA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오타니를 넘어서는 계약을 따냈다. 오타니가 계약의 97%에 달하는 6억8000만 달러(약 9734억원)를 지연지급 받아 실제 계약 가치는 4억6000만 달러(약 6585억원) 정도로 계산되는 것을 감안하면 소토의 계약은 더욱 충격적이다. 온라인바카라사이트 순위

미국매체 폭스스포츠는 지난 10일 “워싱턴에 남았다면 소토는 워싱턴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소토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훨씬 더 큰 그림을 말이다. 워싱턴 시절 구단이 제안한 연장계약 금액은 15년 4억4000만 달러(약 6307억원)였다. 소토는 이 제안을 거절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샌디에이고를 거쳐 양키스에 온 소토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이러한 활약 때문에 그를 노리는 팀들의 경쟁은 한층 치열했다. 보도에 따르면 4팀이 최소 7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제안했다”라며 소토의 엄청난 계약을 맺은 과정을 전했다.

샌디에이고 시절 소토와 함께했던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올해 시즌은 소토가 이런 계약을 따내기 위한 활약이었다. 누구도 이런 금액을 예측하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누군가 이 정도 돈을 받는다면 그건 후안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카지노사이트 먹튀

소토의 계약은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는 계약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타겸업 선수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에서 만장일치 MVP를 두 차례 수상하고 FA 시장에 나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7억 달러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그렇지만 소토는 MVP 수상 경력이 없음에도 오타니를 크게 뛰어넘었다.

소토와 비슷하게 25세 시즌을 마치고 시장에 나온 프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는 13년 3억3000만 달러(4722억원) 계약을 맺었고 현재 메이저리그 최강의 타자로 군림하고 있는 애런 저지(양키스)는 62홈런을 기록한 뒤 시장에 나와 9년 3억6000만 달러(약 5152억원)에 계약했다. 하퍼(내셔널리그 MVP 1회)와 저지(아메리칸리그 MVP 1회)는 시장에 나왔을 당시 MVP 2회 수상 경력이 있었지만 두 선수의 계약 규모를 합해도 소토에 미치지 못한다.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점점 높은 단계로 올라갈수록 소토의 계약 금액도 점점 높아졌다”라고 언급한 폭스스포츠는 “5억 달러? 6억 달러? 7억 달러?! 특히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무제한으로 소토 영입에 나선다는 소식에 숫자는 점점 비현실적으로 달라졌다. 코헨이 무엇인가를 원하고 그것이 돈에 결정된다면 그는 그것을 얻을 능력이 있었다. 소토의 경우 그것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파격적인 계약을 의미했다”라고 설명했다. 카지노사이트 먹튀

오타니의 경우 지연지급 때문에 실제 계약 가치는 4억 6000만 달러로 낮아지고 일본 최고의 스타라는 점 덕분에 다저스가 마케팅, 광고 수익 등으로 계약에 투자한 금액을 회수할 수 있었다. 반면 소토에게는 이러한 야구 외적인 가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폭스스포츠는 “오타니가 세 번째 MVP를 수상하고 다저스를 첫 시즌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면서 구단은 이미 충분히 투자 비용을 회수했다. 오타니의 국제적인 인기와 다저스 구단주 그룹의 재정 운용 능력 덕분에 다양한 수익원이 열렸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하면서 “소토는 그런 비야구적인 가치를 재현할 수 없다. 또한 그는 평균 이하의 수비와 주루 때문에 생산성이 제한된다. 계약 중반쯤에는 코너 외야수로 밀려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솔직히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라며 소토의 계약을 놀라워했다. ATS 베팅

그렇지만 소토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다. 아직 MVP 수상 경력은 없지만 7시즌 동안 5차례 MVP 투표 상위 9위 안에 들었갔고 데뷔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5번째로 높은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을 기록했다.

폭스스포츠는 “소토의 계약에는 지연지급이 없다. 사치세 부담을 낮출 방법도 없다. 소토는 첫 5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할 수 있으며 메츠가 소토를 잡기 위해서는 남은 10년 동안 매년 40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계약 총액은 8억 달러(약 1조1450억원)를 넘어간다”면서 “이는 천문학적인 금액이지만 슈퍼스타의 20대 중후반을 사는 것과 30대 이후를 사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소토가 향후 5년 동안 매년 WAR 6~8을 기록하고 이후 10년 동안 WAR 4~8 정도를 기록한다면 그가 7억6500만 달러에서 8억5000만 달러를 받을 가치가 있다는 의미일까?”라고 반문한 폭스스포츠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잠재적인 보상을 위해서는 결국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소토가 선택한 팀도 이 질문에 답을 내리는데 중요한 요소다”라고 언급한 폭스스포츠는 “많은 구단들에 연간 5100만~5500만 달러를 지출하는 것은 경쟁력 있는 로스터를 구성하는데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코헨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는 알베르토 자코메티(1950-60년대 조각가)의 조각상을 구매하는데 1억100만 달러를 쓴 이후 또 1억4130만 달러로 다른 조각상을 구매한 적이 있다. 이 억만장자는 다른 구단주들과 전혀 다른 재정적인 차원에서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사치세나 추가 지출도 메츠를 꾸준히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기 위한 그의 목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코헨 구단주의 강력한 투자 의지를 이야기했다.

“코헨은 소토같은 재능있는 선수를 전성기에 영입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평한 폭스스포츠는 “비용이 얼마가 들든 최고의 FA 선수를 두고 벌어진 영입 경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면서 “소토를 영입했음에도 메츠의 내년 시즌 예상 페이롤은 올해보다 8500만 달러가 적다. 코헨은 추가영입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15년 동안 플러싱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다면 메츠 팬들은 WAR 1에 얼마를 써야하는지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라며 소토의 계약이 결국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여부에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키스가 소토 놓친 충격적 이유, 스위트룸 제공 거부 때문이었다

뉴욕 양키스가 ‘FA 최대어’ 후안 소토(26) 쟁탈전에서 뉴욕 메츠에 패한 이유 중 하나로 ‘스위트룸 제공’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메츠의 소토 영입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메츠는 지난 9일 FA 외야수 소토와 15년 7억6500만 달러로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에 합의했다. 1년 전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 달러 기록을 1년 만에 깼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메츠는 소토가 최종 결정을 알리기 전까지 쟁탈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주 중 자산이 최고로 많은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도 소토와 두 번이나 미팅을 가졌지만 긴가민가했다. 과연 양키스를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다. 포커

코헨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애런 저지가 양키스에 있으니 이기기 힘들었다. 소토는 훌륭하지만 양키스가 갖고 있는 것을 어떻게 뛰어넘어야 할지 몰랐다”며 소토의 원소속팀 양키스보다 떨어지는 메츠 팀 전력이 불리한 요소라고 돌아봤다. “감정 기복이 심했다.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할 만큼 코헨도 답답했다. 친구와 지인들에게 “2등도 상금이 있는가?”라는 농담을 할 정도로 마음을 비워놓은 상태에서 소토가 메츠를 선택했다. 감격한 코헨은 소토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양키스도 16년 7억6000만 달러까지 제시했지만 총액 500만 달러 차이로 메츠에 졌다. 메츠는 75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계약금과 함께 5년 뒤 옵트 아웃 조건을 넣었다. 소토가 옵트 아웃을 하면 메츠는 6~15년차 연봉을 400만 달러씩 늘리는 조건으로 옵트 아우을 무효화할 수 있다. 이 경우 최대 8억500만 달러로 계약 규모가 더 커진다. 연봉 중 일부를 추후로 미루는 디퍼도 없다. 양키스 역시 디퍼는 없었지만 계약금은 6000만 달러로 메츠보다 적었다.

무엇보다 이 조건의 차이가 결정적이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메츠는 소토 가족들을 위한 스위트룸 제공을 계약 조건으로 요청했다. 오타니도 지난겨울 다저스와 계약할 때 전 경기 스위트룸 제공을 조건 중 하나로 포함했다. 원정경기에선 선수 본인이 호텔 스위트룸을 쓰는 게 일반적이지만 홈경기에선 선수 가족과 지인들을 위한 특별 혜택이다. 오타니의 아내 마미코 다나카도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장 비싼 관람석인 스위트룸을 제공받는다. 가상스포츠

반면 양키스는 달랐다. 계약 규모를 15년 7억1250만 달러에서 최종 16년 7억6000만 달러까지 높인 양키스였지만 홈구장 스위트룸 제공만큼은 일절 받아들이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양키스는 저지가 자비로 스위트룸 비용을 지불하고, 과거 데릭 지터도 그랬는데 소토에게 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양키스는 스위트룸을 할인해줄 의향은 있었지만 선례를 바꾸진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양키스 주장인 저지는 물론 과거 주장이자 영구 결번 스타 지터도 고가의 양키스타디움 스위트룸을 무상으로 제공받진 않았다.

양키스만의 오래된 전통이자 원칙이었고, 소토 마음을 사로잡아야 할 상황에서도 끝내 특혜를 베풀지 않았다. 하지만 메츠에겐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다. 스위트룸 제공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코헨은 “양키스는 양키스다. 난 그것을 존중한다. 이건 양키스 대 메츠의 문제가 아니다. 선수를 두고 경쟁한 것일 뿐이다. 메츠와 양키스 모두 뉴욕에 공존할 수 있다. 공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물론 단순히 스위트룸 제공 때문에 소토가 메츠를 택한 것은 아니다. 뉴욕포스트는 ‘코헨 구단주와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운영사장은 소토와 두 번의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소토는 팀 전환기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끈 두 사람을 신뢰하게 됐다’며 올해 기대 이상 성적을 낸 메츠의 가능성과 수뇌부에 대한 믿음도 결정에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배팅 전략

또한 뉴욕포스트는 ‘오버 페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이번 계약은 역사적이고 놀라운 거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7억60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메츠가 압도적으로 앞선 것도 아니다. 메츠는 주말 전까지 7억2000만 달러를 제시한 토론토에 이어 2위로 예상됐다’며 ‘코헨은 한때 1억 달러의 계약금까지 제시했지만 소토 캠프는 연평균 5000만 달러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코헨은 막판에 7억5000만 달러에서 7억6500만 달러로 올려 최종 제안했고, 양키스도 연평균 4750만 달러에 16번째 시즌을 추가해 총액 500만 달러로 격차를 좁혔다. 500만 달러와 추가 특혜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 요소가 됐을 수 있지만 코헨과 메츠가 소토에게 남긴 인상도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정후 복귀는 FA 선수를 영입하는 것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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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복귀는 FA 선수를 영입하는 것과 맞먹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밥 멜빈 감독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진행 중인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석해 이정후의 복귀 시점을 언급했다. 토토사이트 추천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다는 건 FA 선수를 새롭게 영입하거나 이름값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오래 함께하진 않았지만, 그는 올스타에 뽑힐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4시즌에 앞서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17억 원)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이정후는 37경기 타율 2할6푼2리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를 남기고 불의의 부상을 당해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eos파워볼

부상은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발생했다. 중견수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홈런성 타구를 잡기 위해 펜스 쪽으로 몸을 날리다가 담장 벽에 어깨를 강하게 부딪혔다. MRI 검진 결과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고, 6월 4일 미국 내 수술의 권위자 닐 엘라트리체 박사를 찾아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대형 계약의 첫해부터 부상을 당한 이정후는 북미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선정한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 후보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당시 매체는 “이정후는 여전히 5년 1억52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고, 2027시즌 이후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라며 이정후의 남은 시즌 분발을 촉구했다. 카지노

이정후는 수술을 마친 뒤 러닝,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준비했다. 그 덕분에 내년 2월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를 바라보고 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2월 스프링캠프에 문제없이 참가할 계획”이라며 “이정후의 복귀는 우리에게 의미가 크다. 시즌 초반 봤듯 그는 타순 어디를 맡아도 잘 칠 수 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은 중견수로 뛰었다”라고 이정후 회복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 또한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후의 2년차 시즌 활약을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는 2025시즌 타율 2할9푼3리 14홈런 62타점 89득점 13도루의 기록이 예상된다.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