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5년 만에 한 이닝 최다 도루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화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습니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6승(10패)째를 거두며 중위권 진출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한화 타선은 6회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를 공략해 5점을 뽑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기록도 세워졌습니다.
6회 초, 1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알과 문현빈이 연속 안타를 쳐내며 1사 주자 1, 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노시환이 타석에 섰을 때,
문현빈과 플로리얼이 더블 스틸을 시도해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이후 한화는 노시환의 볼넷과 채은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주자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문현빈은 다시 3루 도루를 성공시켰습니다. 채은성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화의 주자들은 쉬지 않고 계속 달려 두산 배터리를 흔들었습니다.
김태연이 타석에 있을 때 1루에 있던 노시환이 2루를 훔쳤고, 김태연이 안타를 치자 홈에서 득점하며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두산은 점수를 낮추고 이영하를 투입했지만 한화의 주자들은 무자비한 주루를 이어갔습니다.
이진영의 안타로 1사 1, 3루 상황에서 한화의 대주자 이원석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1이닝 만에 5번째 도루를 완성했습니다. 무료 토토사이트
한화는 한 이닝에 5개의 도루를 기록한 유일한 6번째 팀입니다. 가장 최근 기록은 1990년 6월 6일 무등구장에서 열린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달성한 것으로, 35년 만에 처음 있는 기록입니다.
두산을 발로 흔들었던 한화는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5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굳혔습니다.